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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처리기사] 2020 NCS 기반 개정 첫 필기 시험 후기

NCS 기반 개정된 내용을 공부하면서 느낀 내용과 이 뒤에 나오는 시험 후기가 쓸데없이 상세하니 읽기 힘드신 분들은 포스팅 맨 하단의 요약을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ㅎㅎ

 

 

2020 정보처리기사, NCS 기반 개정...?

코로나19로 인해 계속 밀리던 정보처리기사 시험을 오늘 보고왔다. 정보보안 전공이기에 정보보안기사는 2016년 7회차를 합격해 취득한 상태여서 정보처리기사는 봐야겠다는 생각을 못하다가.. 취업준비를 알뜰하게 보내고 싶기도 했고 공백기에 뭐라도 더하자 싶어서 시험을 치루기로 했다.

 

2020년부터는 정보처리기사가 NCS 기반으로 전면 개정됐다. 그래도 이 직종(?)에 있었던 기간도 기간이고 기출문제 위주로 보면 쉽게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하필 시험을 보려 마음먹었을 때 알아보니 전면 개정됐다고 해서 걱정이 많았던게 사실이다.

 

 

개정 전에는 [1.데이터베이스 / 2.전자계산기구조 / 3.운영체제 / 4.소프트웨어공학 / 5.데이터통신] 이렇게 5과목이있는데 개정 후에는 [1.소프트웨어설계 / 2.소프트웨어개발 / 3.데이터베이스구축 / 4.프로그래밍언어활용 / 5.정보시스템구축관리]로 과목이 변경됐다.

 


개정전

1.데이터베이스 / 2.전자계산기구조 / 3.운영체제

4.소프트웨어공학 / 5.데이터통신

 

개정후

1.소프트웨어설계 / 2.소프트웨어개발 / 3.데이터베이스구축

4.프로그래밍언어활용 / 5.정보시스템구축관리

 

 

 

 

 

어떤 변화인지 과목명만 봐서는 쉽게 체감을 하기 힘들었는데 개정후의 책을 사서 좀 비교를 해보니, 확실히 (책 상으로는) 변화가 많긴 했다. 일단 제일 눈에 띄는 것은 전자계산기구조가 없어졌고, 소프트웨어공학으로 있던 내용들이 소프트웨어설계와 개발로 흩어지면서 개인적으로는 좀... 이런게 시험에 진짜 나오는건가 싶을정도로 실무와는 너무 상관없어보이는 개념들이 많이 생긴 느낌이었다. 운영체제는 대부분 '4.프로그래밍언어활용'에 포함되어 있었다. 어쨌든 작년에 전공 필기를 준비하면서 개정전의 정보처리기사도 잠깐 공부해본 입장으로 진짜 많이 바뀌었고 외워야할 것도 훨씬 많은 느낌이었다. 

 

 

'3.데이터베이스구축'이나 '4.프로그래밍언어활용', '5.정보시스템구축관리'는 별로 어려운 느낌은 없었다. 데이터베이스구축 과목은 기존의 정보처리기사와도 상당히 내용이 유사했고 프로그래밍언어활용 과목 또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어느정도 접해봤으면 쉽게 풀 수 있었고 운영체제 내용도 같이 있는데 문제 자체도 기존 정보처리기사와 유사했다.

 

'5.정보시스템구축관리'는 주로 네트워크와 정보보안 관련 내용인데 정보보안기사 내용이랑 상당부분 겹치고 보안관련된 내용은 그냥 봐도 자신있었기 때문에 공부하는 데에 별로 어려움은 없었다. 처음 생각대로 '1.소프트웨어설계'와 '2.소프트웨어개발'이 좀 뭐가 나올지도 잘 모르겠는데 이것저것 무작정 외우느라 조금 힘들었다.

 

한 2주~3주? 전부터 기출빈도가 계속 높았던 대표적인 개념들(소프트웨어 생명주기나 페이징 기법 등등) 위주로 간간히 공부했고, 시험치기 전 이틀전에 완전 집중해서 전체적인 1회독을 시전했다. 이해하면 되는 과목은 공부하는게 나름 재밌었는데 소프트웨어설계나 개발 이런 과목은 진짜 꾸역꾸역 개념들을 머리에 집어넣느라 힘들었다. 예를 들면, ~~~의 3대개념, ~~~의 핵심목표 5가지, ~~~의 절차 이런 것들 말이다ㅠㅠ... 하..

 

 

2020 정보처리기사, NCS 기반 개정 첫 필기 시험 후기

어찌됐든 수험자 입장에서는 의지할만한 것이 책밖에 없기 때문에 시XX 책으로 공부하고 가끔 개정전의 기출문제도 풀면서 공부했고 6.6 토요일에 집앞 학교에서 시험을 치뤘다. 

 

1과목(소프트웨어설계) 처음 풀면서 느낌 그 당혹감은...ㅋㅋㅋㅋ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다. 일단 내가 이걸 공부했었나 싶은 느낌의 UML 확장모델과 GoF 디자인패턴의 세부내용을 묻는 문제에 좌절했다. 그래도 책에는 없었지만 기출문제를 풀 때, 럼바우 객체지향 분석 절차나 CASE 같은 개념을 접했던 기억이 떠올라서 다행이었다. 소프트웨어 개발 모형에 기존에 없었던 애자일이 추가됐는데 그 중 XP가 시험문제에 나와서 나름 반가웠는데 틀렸다. XP의 5가지 가치를 묻는 내용이었는데 당연히 '용기'는 아닐꺼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1과목은 딱, 이런것까지 나온다고? 하는 느낌의 문제가 반이고 무난히 맞출 수 있는 문제가 반이었다.

 

2과목(소프트웨어개발)은 이런것까지 외우기는 힘들것 같아서 그냥 넘어갔던 인터페이스 구현 검증도구와 같은 문제를 빼면 무난했다. 책에 없던 내용, 예를 들면 정렬 알고리즘의 시간복잡도나 전위순회(preorder)같은 것이 나왔는데 이것도 기출문제를 안풀어봤으면 틀릴뻔 했다.

 

 

3과목(데이터베이스구축)은 상당히 쉬워서 하나만 틀렸다. 아마 시험을 본 대부분의 사람들이라면 3과목이 제일 쉽다고 분명히 느꼈을 것인데 애초에 문제 자체가 개정전 기출문제와 상당히 유사했다. 데이터 무결성 제약조건이나 DDL 분류, 관계대수와 같은 개념이 등장했다. 자꾸 이전 기출문제를 언급하게 되는데, 개정 후 책으로 공부하면서 데이터베이스 병행제어 부분에 로킹(Locking)이 빠져있길래 왜 빠졌지 안나오네보네 했는데 로킹문제가 나왔다. 기출문제 풀면서 정리해놨던 것이 기억나서 맞출 수는 있었는데 개정된 첫시험이라 그런지 책만 전적으로 믿기엔 확실히 부족한 느낌이다.

 

4과목(프로그래밍언어활용)은 운영체제나 네트워크 내용은 어렵진 않았는데 내기준 IEEE 80.211a/b/g/e 같이 정답이 확실하게 기억나지 않는 것이 좀 있었다. TCP/IP, 논리연산자, OSI7계층,스케쥴링, 페이지교체 기법 등 자주 등장하는 큰 개념?들은 전부 나온 느낌이다. 의외로 프로그래밍언어 활용이 따로 생기면서 코드문제가 엄청 주를 이룰 줄 알았고 책도 그런느낌이었는데 한개도 안나왔다. 

 

5과목(정보시스템구축관리)에서 백도어탐지, 스택가드, RSA 등 보안문제는 전공분야이다 보니 어렵지 않았다. 그리고 전날에 급히 책으로 프로젝트 비용 산정기법을 봤는데 Putnam, COCOMO, LOC가 전부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ㅋㅋㅋㅋ 신기술 용어는 하둡, Wi-SUN 두개가 출제됐다.

 

 

자격증 관련 카페를 확인해보니 사람 다 비슷하다고, 1과목 과락을 걱정하는 사람이 많았다. 나도 다른건 걱정이 안됐는데 1과목이 좀 걱정됐었다. 좀 걱정하면서 큐넷에 정답이 뜨길 기다렸다가 채점을 해봤는데 가채점 결과, [60 / 85 / 95 / 70 / 85]로 다행히도 합격권이었다. 가답안은 큐넷의 '합격자/답안발표>가답안/확정답안'에서 확인 가능하다.

 

 

큐넷, 정보처리기사 필기 가답안

 

 

요약

첫시험이라 그런지 1과목 빼곤 쉽게나온 느낌
1과목이 난해하다는 평이 많았음 (좀 뭔가 너무 지엽적인 느낌)

2,3,4과목은 무난했고 5과목은 보안문제가 많았음

개정 첫 시험이라 그런지 기존 정보처리기사 기출문제와 유사한 문제도 좀 있었음

기존 정보처리기사 기출만 봤거나, 혹은 개정된 책만 봤으면 1과목에서 과락이 뜰 가능성도 있었을 것 같음
프로그래밍언어 과목이 따로생겨서 코드문제가 많을줄 알았는데 거의안나옴

기존 정보처리기사 문제와 형식이나 유형은 비슷한 것 같음

실기 시험 기간이 되면 열심히 실기 준비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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