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슈] 카카오지도 사용한 '코로나 알리미' 등장!

leeforest
알쓸잇슈/IT이슈
2020. 2. 4. 23:17

얼마전 대학생 '이동훈'씨가 만든 코로나맵에 이어 '코로나 알리미'가 나왔다. 코로나 알리미는 코로나맵과 비교해 어떤 기능에서 차이가 있는지, 어떤 기능을 제공하는지, 사용법이 어떻게 되는지 자세한 사용법과 사용 후기를 작성해보려 한다.

국내 코로나 알리미 등장

코로나 확진자의 이동 경로와 여러 감염 현황을 한눈에 알 수 있었던 코로나맵도 대학생이 개발하고 서비스해서 화제가 되었는데 대학생이 개발한 또 하나의 신종코로나 서비스가 나왔다. 바로 '코로나 알리미'이다.

코로나 알리미는 이동 경로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코로나맵과 비교해 내 주변, 내가 가려고 하는 목적지의 주변에 코로나 확진자가 다녀간 장소가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두드러진다.

코로나 알리미, 누가? 왜?

코로나 알리미는 고려대 재학생 4명(김준태, 박지환, 이인우, 최주원)이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만들었다. 이들 모두는 특이한 이력이 있는데 바로 '멋쟁이사자처럼'이라는 IT 비전공자를 위한 교육 단체의 교육생들이라는 것이다.

멋쟁이사처럼은 천재해커의 수식어로 유명한 프로그래머 '이두희'가 설립한 단체이다. 비전공자가 교육 후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교육 단체의 목표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단순 서비스 제공을 넘어서 국익을 실현(?)하고 있으니 참 뿌듯하실 것 같다.

게다가 코로나 사태 이전에 메르스가 국내를 휩쓸고 지나갈 때 나왔던 '메르스맵'도 멋쟁이사자처럼 출신 교육생들이 만들었다고 알고있다. 대학생들이 서버 비용이 감당이 안될텐데, 사이트를 살펴보니 멋쟁이사자처럼이 서버 비용을 후원한다고 한다.

카카오의 카카오 지도, 로컬 API 지원

서버 비용은 지원받는다고 해도 '카카오 지도나 지도 관련 API를 사용하는게 무료가 아닐텐데' 라고 생각하고 찾아봤는데 역시나 갓카오, 코로나 관련해 공공 서비스를 목적으로 카카오 지도와 API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무료 제공 범위를 늘리겠다고 자사 사이트에 밝혔다고 한다. (전면 무료제공을 받고 있는지 아닌지는 확실하지 않네요)

코로나맵은 트래픽 문제로 인해 몇번 못들어간 적이 있는데 코로나 알리미는 (현재는) 잘 들어가진다. 어떤 기능이 있는지 하나하나 살펴보자. 사용을 위해선 반드시 처음에 팝업으로 뜨는 '위치 허용'을 해주어야 한다.

주변 진료소/확진자 방문지

페이지 하단을 보면, 주변 진료소와 확진자 방문지를 클릭해서 확인할 수 있다. 내가 자주가는 강남역인데 주변에 코로나 확진자 방문지가 밀집해있다.

특히나 빨간 세모의 확진자 방문 표시를 클릭하면, 몇번째 확진자가 몇시에 방문한 어느 장소인지 확인할 수 있다. 신사역 근처의 확진자 방문지를 클릭해보면, 1월 23일에 3번째 확진자가 방문한 강남 음식점2임을 알 수 있다.

언론에 떠들썩했던 강남구의 성형외과도 확인해볼 수 있다. 1월 22일에 3번째 확진자가 방문했다.

좀더 확인을 해보면 부부라고 알려진 12, 14번째 확진자의 주거지, 부천역 주변에 3가지 방문 장소를 확인할 수 있다. 위에서부터 차례대로 부천 영화관, 마트, 음식점이다(부천 쇼크가 일어났다고 하네요ㅠㅠ).

12, 14번째 확진자 부부는 강릉도 다녀온 모양이다. 강릉 숙소와 음식점이다.

가짜뉴스에 현혹되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정보가 퍼지는 것보다 이런 정확한 서비스를 사용하자.

확진자/사망자 수 확인

코로나맵과 동일하게 한쪽 사이드에 확진자와 사망자 수를 확인할 수 있게 표시해놓았다. 사이트 오른쪽 상단에 메뉴 표시를 클릭하면 된다. 그 외에 코로나 알리미 업데이트 시간과 문의 이메일 등 정보를 볼 수 있다. 포스팅 작성 시점 그날에 업데이트가 됐으니 최신정보라 믿을 수 있다.

현재 위치 기능

현재 위치 기능이 있어서 현재 나의 위치를 쉽게 지도상에서 이동시킬 수 있다. 아무래도 넓은 지도에서 나의 세부적인 위치를 찾아들어가기 조금 힘든 감이 있었는데 '현재 위치' 기능으로 쉽게 내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됐다(추가로 확인해보니 코로나맵에도 현재위치 기능이 추가됐네요)

그리고 내 위치에서 (위에서 확인한) '주변 진료소 보기'와 '확진자 방문지보기'를 사용하면 좀 더 효율적인 사용이 가능하겠다. 그나저나 사회초년생, 공시생 등의 밀집구역 신림, 서울대입구역, 낙성대역 등 관악구는 그나마 클린해보인다.

목적지 검색 기능

내가 실제로 사용해보면서, 오오~ 한 부분은 바로 목적지 검색 기능이다. 현재 위치는 현재 내 위치고 내가 내일 방문해야 할 장소를 미리 검색해보고 혹시 주변에 확진자가 다녀간 방문지가 있다면 약속 장소를 변경할 수도 있지 않은가! 그럴 때 바로 목적지 검색 창을 활용하자. 사이트 상단에 목적지를 입력하고 오른쪽에 돋보기 모양을 클릭하면 된다.

옛날에 친구가 상왕십리역에 살아서 자주 갔는데, 정확히 확진자가 방문한 곳이다. 상왕십리에 간다고 무조건 코로나에 걸리는 건 아니지만 이런 경우 주의해서 나쁠 건 없으니 불안하다면 약속 장소를 변경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코로나맵과 코로나 알리미의 차이

코로나맵에 '현재 위치' 기능이 추가되면서 현재 두 서비스의 차이는 아래 정도인 것 같다. 둘다 대학생들의 봉사정신이 발휘된 훌륭한 서비스이니 더 본인의 목적에 맞는 것을 사용하면 될 것 같다. (전 둘다)

코로나 알리미 사이트

코로나 알리미는 아래 사이트 링크를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알리미 사이트 확인하기

코로나 알리미

내 위치 허용 후, 내 근처 확진자 방문지역과 진료소 확인! 내 목적지 근처로 확인! 사이드 메뉴에서 확진자수 현황 확인!

corona-nearby.com

마치며

이상으로 별거 없지만 '코로나 알리미'는 어떤 기능이 새로울지 궁금해서 바로 사용 후기를 작성해보았다. 젊은 세대야 사이트를 들어가자마자 사용법을 알 수 있지만 우리 엄마, 아빠는 사용하라고 링크를 알려줘도 스마트폰과 컴퓨터에 상당히 낯을 가리셔서 사용법을 잘 모르시길래 작성해야겠다 싶었다.

추가적으로 존스홉킨스대학팀에서 제작한 코로나 현황 세계지도와 본문에서 언급한 코로나맵도 궁금하다면 아래 관련 포스팅을 확인하면 좋을 것 같다. 현재 1명 증가되어 16번째 확진자가 생겼는데 그만큼 1명이 완치됐다고 한다. 상황이 마냥 좋은건 아니지만 더이상 확산이 가속화되지 않길 바라면서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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